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머리가 흰색으로 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흰머리가 더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젊은 나이에 스트레스, 영양부족, 기타질환으로 흰머리가 생겨 고민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밑에서 동의보감의 기록을 살펴보겠습니다.
동의보감의 흰머리에 대한 기록
머리털은 혈의 남음이니 혈이 성하면 머리털이 윤기가 나고 혈이 부족하면 머리털이 윤기가 없으며, 혈이 열을 받으면 머리털이 누렇게 되고, 혈이 상하면 머리털이 희어진다. [입문]
여자는 7세가 되면 이를 갈고 머리털이 길어진다. 35세가 되면 얼굴이 시들기 시작하고 머리칼이 빠지기 시작한다. 42세가 되면 얼굴이 시들고 머리가 희어진다. 남자는 8세가 되면 이를 갈고 머리털이 길어진다. 40세가 되면 머리칼이 빠지고 이가 마른다. 48세가 되면 얼굴이 시들고 머리가 희어진다 [입문]
담(膽)의 상태는 수염에 나타나고 신(腎)의 상태는 머리털에 나타나는데, 정기가 위로 올라가면 수염이 윤기가 나면서 새까맣게 된다. 48세가 지나서는 정기가 위로 올라가지 못한다. 이것은 가을이 지나 겨울철이 오는 것처럼 이때는 폐금이 약해지고 마르므로 수염과 머리털도 말라 바스러지면서 회백색을 띠게 된다. 따라서 양생을 하려는 사람이라면 미리 정혈을 보하는 약을 먹어서 이런 것을 막아야 옳지 물을 들이거나 뽑는 것은 상책이 못된다. [입문]
흰머리치료에 사용되는 음식, 한약, 술
지황
건지황과 숙지황 모두 수염과 머리털을 검게 해주는 좋은 약재이다.
환을 만들어 먹거나 술을 빚어 먹거나 다 좋다. [본초]
우슬
머리털을 희어지는 것을 멎게 한다.
달여서 먹거나 술을 빚어 먹어도 좋다. [본초]
한련초
수염과 머리털을 자라게 하고 흰 것을 검어지게 한다. 음력 6월에 채취하여 즙을 내서 생강즙, 꿀과 함께 넣고 달여 고약을 만든다. [본초]
하수오
수염과 머리털을 검어지게 한다.
가루내서 먹거나 환을 만들어 먹거나 술을 빚어 먹거나 다 좋다. [본초]
괴실(회화나무 열매)
오랫동안 먹으면 수염과 머리털이 희어지지 않는다.
괴담환을 만들어 먹는다.
흑상심(익은 오디 열매)
흰 머리털을 검어지게 한다.
술을 빚어 먹으면 좋다.
장천사초환단
오랫동안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져서 바람을 타고 걸을 수 있다. 머리가 흰 경우라면 뿌리에서부터 검어지며, 희지 않은 경우라면 평생 동안 희어지지 않는다.
지골피, 생지황, 석창포, 우슬, 원지, 토사자
사물감리환
수염과 머리털을 검게 하는데 좋다.
숙지황, 생지황, 당귀, 백작약, 지모, 황백, 측백엽, 괴실, 연교
신선오운단
수염과 머리털을 검게 하고 노인을 어린이처럼 젊어지게 한다.
하수오, 파고지, 한련초즙, 괴실, 호동루, 대추, 호도
칠선단
심(心)과 신(腎)을 보하고 얼굴을 그대로 유지시켜 주며 수염과 머리털을 검게 해주는 성약이다.
하수오, 인삼, 생건지황, 숙지황, 맥문동, 천문동, 백복령, 회향
고본주
허로를 치료하고 허한 것을 보하여 오래 살게 하며, 수염과 머리털을 검게 하고 얼굴빛을 좋게 한다.
생건지황, 숙지황, 천문동, 맥문동, 백복령, 인삼
3일 동안 술에 담가두었다가 불에 2~4시간 달인다.
오수주
허로를 치료하고 허한 것을 보하여 오래 살게 하며, 수염과 머리털을 검게 하고 얼굴빛을 좋게 한다.
황미, 맥문동, 생지황, 하수오, 천문동, 숙지황, 구기자, 우슬, 당귀, 인삼
가루 내어 누룩과 술을 빚는다.
'한의학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바닥 발바닥 열감의 원인과 처방 (0) | 2023.02.13 |
---|---|
한의학에서 연구하는 발기부전 치료약 (0) | 2023.02.09 |
동의보감에 기록된 생인손(대지)과 민들레의 효능 (0) | 2023.02.07 |
한의학적으로 보는 근육량 늘리기에 좋은 음식 (0) | 2023.01.30 |
동의보감에서 맥 짚는 법과 맥이 약할 때 좋은 음식 (0) | 2023.01.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