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육부 중에서 의학에서 가장 소외받는 부위가 소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장은 아픈 신호를 잘 보내지 않습니다. 소장암, 소장염, 소장 궤양 등의 질환을 흔하게 듣지는 못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장염, 십이지장염, 장폐색이라고 하면 조금 친숙해집니다. 소장에 대해 조금 적어보겠습니다.
소장에 대해서
소장의 길이
소장의 길이는 6m~7m정도입니다. 직경은 3cm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3장2척, 둘레는 2치 5푼 무게는 2근 14냥으로, 배꼽에서 왼쪽으로 16번 구부러져 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소장의 기능
소장은 음식물 흡수의 90%를 담당합니다.
수분 흡수의를 담당하며 남은 소화액도 흡수합니다.
- 십이지장 : 가장 윗부분. 25~30cm. 담즙과 췌장의 소화효소를 받아 소화를 담당
- 공장 : 두 번째 2.5m 정도 부분. 주름이 많고 빠르게 지나감.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를 주로 담당
- 회장 : 마지막 3~4m. 주름이 적고 느리게 지나감. 비타민B12, 담즙 산염의 재흡수 담당
한의학에서의 소장
한의학에서도 소장에 대한 내용은 적어 동의보감에서도 소장 파트가 가장 적습니다.
위에서 부숙된 음식물을 받아 청탁을 구별하여 물은 방광으로, 찌꺼기는 대장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오장 중에서 심장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피부가 두꺼운 사람은 혈맥과 소장이 두껍고, 피부가 얇은 사람은 혈맥과 소장이 얇다고 하였습니다.
피부가 늘어진 사람은 혈맥도 늘어지고 소장도 굵고 길다고 하였습니다.
피부가 얇고 맥이 약한 사람은 소장도 가늘고 짧다고 하였습니다.
소장에 병이 생기면 아랫배가 아프며 고환이 땅기며 설사가 생기거나 소변이 막힌다고 하였습니다.
마치며
소장은 생소합니다. 위나 대장처럼 내시경 검사가 대중적이지 않고 필요시 캡슐이나 풍선 내시경을 사용합니다. 간이나 자궁처럼 초음파검사를 하지도 않고 심장처럼 심전도를 하지도 않고 폐처럼 청진기를 대거나 Xray를 찍지도 않습니다. 즉 미지의 장부입니다. 그나마 최근 장누수증후군과 장내 미생물이 주목받으면서 소장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소장의 건강은 전신에 영향을 미치고 특히 두뇌와도 연계가 된다고 연구되고 있으니 더욱 관심을 가지고 돌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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