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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일반

위, 아래, 왼쪽, 오른쪽 옆구리 통증의 원인과 한의학에서의 해석

by 영봄 2022. 11. 9.

옆구리의 현재 사전적 정의는 등과 배가 만나는 옆부분, 갈비뼈와 골반뼈 사이입니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갈비뼈 부분까지 포함하여 겨드랑이와 골반뼈 사이를 옆구리로 보고 있으니 2배의 범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옆구리의 통증을 위, 아래, 왼쪽, 오른쪽 모두 나누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옆구리의 정의

옆구리는 체간의 양 측부를 뜻하는 말로 등, 배와 특별한 경계가 있지는 않습니다.

현재 옆구리의 사전적 정의는 갈비뼈 밑 부분만 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에서는 갈비뼈가 있는 부위도 옆구리로 지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오히려 갈비뼈가 있는 부위를 옆구리로 보고 있고 밑부분은 허리로 지칭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옆구리의 한자어는 협()으로 갈비뼈를 뜻하는 늑()이 여러 개가 모인 모양이니 갈비뼈를 포함하는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해 보입니다. 옆구리의 아래부위를 이르는 말은 계협(季脇)이라고 따로 있기도 합니다.

옆구리의 위, 아래 구분은 갈비뼈로 할 수 있겠습니다.

갈비뼈가 있는 부위를 위쪽, 갈비뼈 이하부터 골반뼈까지를 아래쪽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왼쪽, 오른쪽의 구분은 인체의 장부가 좌우가 같지 않으므로 꼭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한의학에서 옆구리의 배속

실제 간과 담낭은 오른쪽 갈비뼈 안쪽에 위치합니다.

한의학에서 간과 담의 경맥은 양측 모든 옆구리가 갈비뼈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간이 않좋으면 양쪽 옆구리로 사기가 흘러가 통증이 생긴다고 하였습니다.

한의학에서 옆구리(협륵부위)의 통증은 대개 갈비뼈가 있는 부분을 가리키며 아래쪽 옆구리는 허리로 보고 신장의 영역으로 보았습니다. 좌측 신장을 신, 우측 신장을 명문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우측의 명문이란 정과 신이 머물러 있고 원기가 연결되는 곳으로 현대 의학에서는 구분이 불필요합니다.

부위에 다른 옆구리 통증

1. 오른쪽 윗부분

오른쪽 갈비뼈 안쪽입니다.

이곳에 위치하는 장부는 간과 담낭입니다.

담석이나 담낭염 등이 통증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담석증의 통증은 오른쪽 상복부에서 견갑골까지도 퍼질 수 있습니다. 심해진다면 구토, 발열, , 황달, 피부의 가려움, 설사, 식욕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2. 왼쪽 윗부분

왼쪽 갈비뼈 안쪽입니다.

위장의 일부와 비장이 위치합니다.

비장은 왼쪽 신장과 붙어있으므로 구분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비장이 유발한 통증의 특징은 숨을 들이마시거나 심호흡, 재채기 때 악화되고, 과식 등으로 위가 팽창될 때 더 아픕니다. 어깨, , 배꼽, 가슴까지도 통증이 퍼질 수 있습니다.

비장은 림프기관으로 면역력에 관여하고 수명을 다한 적혈구를 제거합니다.

비장의 단순비대는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횡격막 쪽 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혈관질환으로 인한 비장의 경색, 외상으로 인한 비장의 파열, 감염 등으로 인한 농양 등이 통증을 유발합니다.

옆구리통증-비장
옆구리통증-비장

3. 왼쪽, 오른쪽 아랫부분

양쪽 아래옆구리 통증은 신장의 영역입니다.

신장의 결석, 감염으로 인한 신우신염, 종양, 외상 등의 질환이 통증을 유발합니다.

다음의 동반증상들은 신장의 문제를 시사하니 병원에 방문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변의 이상(너무 잦거나, 탁하거나 피가 섞여 있을 때, 배뇨 중의 통증)

발열, 오한

메스꺼움, 구토

옆구리통증-신장
옆구리통증-신장

4. 오른쪽 아랫부분

맹장염(충수염)의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충수염은 비교적 흔한 질병입니다.

10~20대에 보다 흔합니다.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과 상복부의 통증으로 시작하여 우하복부, 옆구리로 옮겨갑니다.

기침시 더 심해집니다.

외과적 제거 수술이 필요합니다.

 

그밖의 질환

늑골의 골절

대개는 뚜렷한 외상으로 인해 생깁니다.

또는 등이나 옆구리를 압박하는 정도로도 생길 수 있어 도수치료, 교정치료 등의 부작용으로 발생 가능합니다.

외상이 없더라도 골프 같은 운동을 무리해서 한 후 생기기도 합니다.

 

대상포진

신경을 따라 띠모양으로 물집이 생깁니다.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 발생하며 진단 및 치료는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그러나 치료가 늦어지면 후유증상이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늑막염

폐를 감싸고 있는 막에 생기는 염증입니다.

바이러스 감염, 폐렴 등으로 발생합니다.

통증이 호흡에 따라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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