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에서 맥 짚는 법과 맥이 약할 때 좋은 음식

한의학적 진단법의 기본은 망문문절의 사(4)진으로 모고 듣고 묻고 만지는 것이었습니다. 그 중 진맥은 병을 진단하기 위해 다용하는 방법입니다. 영상검사나 혈액검사 등이 없기에 진맥에 대한 연구 및 활용이 활발하였습니다. 현대에도 맥은 혈압측정이나 혈관 압박의 검사를 위해 사용됩니다.

맥을짚는위치

맥이란

맥은 혈과 기를 앞선 것이라 하였는데 혈과 기가 뛰게 하는 것인데 흐르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선천적인 하나의 기운, 신령함이라고도 하였습니다.

현대의학에서는 혈관이 통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심장의 박동을 느끼기 위해 동맥을 촉진합니다.

 

맥 짚는 법

흔히 알고 있는 진맥법은 촌구맥(손목에 위치)을 보고 오장육부의 생사길흉 보는 것입니다.

몸에서 먼 쪽부터 촌, 관, 척맥이라 하여 각각 배속하는 장부가 달랐습니다.

처음엔 가운데 손가락 끝으로 관맥(가운데)를 먼저 짚은 다음 검지와 약지를 좌우 촌구와 척부에 댑니다.

 

깊이에 따른 맥의 의미

살짝 눌러서 보는 부법은 육부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깊이 줄러서 보는 침법은 오장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중간의 중법은 위기(胃氣) 즉 위장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위치에 따른 맥의 의미

왼손

촌맥 : 심, 소장

관맥 : 간, 담

척맥 : 신, 방광

오른손

촌맥 : 폐, 대장

관맥 : 비, 위

척맥 : 명문, 삼초

맥의 위치에 따른 장부

맥의 종류

맥의 종류는 27가지가 있습니다.

부, 규, 활, 실, 현, 긴, 홍의 7표맥과 미, 침, 완, 색, 지, 복, 유, 약의 8리맥, 장, 단, 허, 촉, 결, 대, 뇌, 동, 세의 9도맥, 그리고 삭맥, 대맥, 산맥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다수의 한의사는 27 맥을 구분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부(떠있는), 침(가라앉아있는), 지(느린), 삭(빠른) 4가지의 맥 정도와 불규칙하게 뛰는 것 정도만 구분하고 있습니다.

 

맥이 약할 때 좋은 음식

지황

지황은 혈맥을 통하게 해 주고 보해주는 작용이 있습니다.

환으로 먹거나 술을 빚어 먹습니다.

우슬

우슬은 쇠무릎이라 하여 관절, 척추질환에 활용하는 약재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12 경맥의 기능을 돕는 기능이 있어 물에 달여 먹거나 술을 빚어 먹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수오

하수오는 노인의 머리를 검게 해 준다고도 하고, 오래 살게 해준다고도 하며, 최근에는 여성 갱년기 증상의 완화 목적으로 백하수오를 많이 찾습니다.

동의보감에서는 기를 웅장하게 하여 12 경락을 통하게 해 주니 가루 내어 먹거나 환으로 먹는다고 적혀있습니다.

대추(대조)

12 경맥의 기능을 도와주니 달여서 늘 먹는 것이 좋다.

맛이 달아 경맥의 기가 부족한 것을 보해주어 음혈을 완화시켜 주고 혈이 완화대면 맥에 생기가 나기 때문에 12 경맥의 기능을 도울 수 있는 것이다.

연자(연밥, 연육, 연자육)

태음인에게 잘 맞는 약재입니다.

12경맥의 혈기를 좋게 하니 달여서 늘 먹거나 가루 내어 죽을 쑤어 늘 먹으면 좋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술)

한의학에는 약재들을 술을 만들거나 술에 담그거나 술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코올에 용해되는 성분들도 있고 보존성도 올릴 수도 있습니다.

술 자체도 혈맥을 통하게 해주는 힘이 으뜸이라 여겨집니다. 데워서 약간 취한 듯하게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녹두

12 경맥을 잘 돌아가게 해 주니 물에 넣고 달여 먹거나 죽을 쑤어 먹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