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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일반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살빼기 힘든 하체비만의 3가지 원인과 해결

by 영봄 2022. 11. 25.

유독 하체에만 살이 찌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얼굴이나 몸통은 그렇게 크지 않은데 엉덩이나 허벅지, 종아리가 유독 굵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남성보다 여성들은 하체비만에 더 스트레스를 받는 편입니다. 하체비만의 원인을 지방, 근육, 부종 3가지로 구분하여 해결방안과 함께 적어보겠습니다.

 

1. 지방

원인

현대의학에서는 비만의 체형을 2가지로 구분합니다. 사과형, 남성형, android는 몸통 그중 복부에 집중적으로 내장지방이 축적됩니다. 이 내장지방은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여 수명을 단축시킵니다. 서양배형, 여성형, gynoid는 하체에 피하지방이 축적됩니다. 이는 수명을 단축시키지 않습니다.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은 식욕조절과 지방의 배치에 관여합니다. 특히 지방을 생존에 유리한 내장지방보다는 임신과 수유에 유리한 피하지방으로 유도합니다. 허리를 잘록하게, 골반을 풍성하게 하니 허리둘레와 엉덩이 둘레의 비율은 여성성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가임기여성이 살이 찌게 되면, 에스트로겐들이 하체비만을 유발합니다. 반대로 폐경 이후의 비만 여성들은 다시 내장지방이 증가하여 복부비만이 다발하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소음인 체질이 하체가 발달하고 상체는 비교적 왜소한 체형을 갖습니다. 소음인은 여러모로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 체질로 소음인 여성이 임신과 출산을 잘한다고도 알려져 있습니다.

해결방안

가장 먼저 환경호르몬을 차단하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환경호르몬은 내분비 교란물질, xenoestrogens 등으로 불리며 플라스틱병, 테프론코팅, 살충제, 제초제, 파라벤이 포함된 세면용품 등에 많이 있습니다. 이물질의 부작용은 넘치도록 많고,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작용을 하기 때문에 하체비만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플라스틱, 캔으로 포장된 식품을 피하고 유기농, 무농약 식품을 찾으며 세척을 잘하여야 합니다. 위생용품들도 성분을 확인해보고 친환경 제품들로 구성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일 남성이라면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이 풍부한 식품들 특히 콩류를 피하는 것이 하체 비만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성이라면 이소플라본의 이점이 더 많을 수 있으니 신중히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소플라본이나 에스트로겐은 비만을 유발하는 유전자나 식욕 관련 호르몬 등에 작용하여 비만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혹 소음인체질이라면 하체가 발달한 것은 자연스럽고 건강한 상태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으며 유독 더 심하다면 다른 원인들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2. 수분(부종)

원인

몸이 붓게 되면 중력에 의해 하체에 수분이 쏠리게 되어 있습니다. 엉덩이, 허벅지보다 종아리나 발이 더 살이 쪄보이는 사람은 부종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부종의 원인은 간이나 신장기능의 약화, 운동부족, 고염분섭취 등이 있습니다.

체형의 불균형이 하체의 순환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척추-골반-고관절은 모두 연결되어 있어 상호 영향을 줍니다. 고관절, 서혜부쪽은 특히 하체로 가는 큰 혈관이 지나가는 부위이니 이쪽의 불편감이 있다면 하체의 부종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소양인이 하체비만이 많다고 하는데요. 소양인은 본래 비만이 많지는 않지만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비만이 생긴다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장상은 비대신소하여 하체의 순환기능이 떨어지고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 부종으로 인한 하체비만에 취약해집니다. 위에서 소음인의 하체발달과 반대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해결방안

짜게 먹으면 삼투압 때문에 몸이 붓는 것은 많이들 알고 계십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가장 먼저 쉽게 접근해볼 방법입니다.

알레르기성, 염증성으로도 부종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밀가루, 식품첨가물, 설탕 등은 줄이고 식이섬유를 많이 먹어야 합니다.

요통, 골반부위의 통증, 고관절이나 서혜부의 불편감, 한쪽 무릎, 발목의 통증 등이 있다면 골반 교정, 추나, 자세교정 등을 반드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사지, 반신욕, 요가, 유산소운동, 하체운동 등은 하체의 순환을 돕습니다.

혹 소양인 체질이 하체비만인데 여성질환이나 비뇨기질환, 위장질환도 있다면 한의원에서 한약처방을 받아 보는 것을 권장드리며 콩, 옥수수, , 기장, 돼지고기 등이 소양인에게 잘 맞는 식품입니다.

 

3. 근육

원인

가끔 종아리가 굵은 분들은 우스갯소리로 학교가 언덕에 있어서 굵어졌다고 합니다. 많이 쓰면 발달하는 것이 당연하며 건강상 이롭습니다. 특히 하체근육은 노후에 빠질 것을 대비해 저축하는 개념으로 접근하기도 합니다. 남성분들 중에서 다리에 근육이 많아서 걱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 여성분들 중 미관상 안 좋게 여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종아리가 눈에 잘 띄고, 여성적인 이미지도 적으며, 굴곡이 생기니 신경이 쓰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소음인이 하체가 발달하는 편이나, 체질상 근육질인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반면 태음인들은 근육이 워낙 잘 붙는데, 그 체중을 감당하는 하체의 근육이 운동 없이도 발달하게 됩니다. 이분들은 다이어트를 하여 체지방을 줄인 후에도 종아리 근육이 커보여서 고민이기도 합니다.

해결방안

근육은 안쓰고 나이 들면 자연스럽게 줄어들지만 건강에는 안 좋습니다. 특히 하체 근육이 빠지면 다른 척추질환, 관절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과체중이나 비만이라면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하체 근육에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케토제닉, 저당질 식단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인체는 여분의 당을 우선 글리코겐의 형태로 간과 근육에 저장을 하고, 그의 3배가량의 수분이 함께 저장됩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글리코겐 300~500g, 수분900~1500g 정도가 저장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당 섭취를 제한하면 이를 먼저 소모하게 되는데요, 근육의 볼륨이 다소 적어지게 됩니다. 보디빌더들이 대회 바로 전까지 컷팅을 마친 후, 다시 치팅을 통해 근육을 부풀리는 이유입니다. 평소 식단에서 탄수화물, 당류를 철저히 제한하는 것이 근육형 비만의 체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태음인의 체중관리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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